구속 중에도 '공가쓰고, 연차사용',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결국 사퇴 




삼성 합병 과정에서 의결권 행사에 개입한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오늘 2월 21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구속된 이후에 50일 넘게 버티다가 비난이 거세지자 이제서야 결국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문형표 이사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문 이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문 이사장은 오늘 사퇴의 변을 통해 

구속수감 중인 상황에서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국민연금공단과 임직원 모두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이라며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 장관 재직 당시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에 찬성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기소된 지 52일 만입니다.


문 이사장은 구속 수감된 이후 업무를 하지 않는데도 

공가와 연차 등을 번갈아 쓰며 월급을 받아왔습니다.


비난이 일자 이달 들어서부터는 결근 처리로 바꿨습니다.


문 이사장의 버티기에 시민단체와 노동단체는 잇따라 성명을 내고 문 이사장의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조성덕/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국민연금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야기하고 장기간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자가 무슨 염치가 있어 이사장직에서 물러나지 않는지…."


문 이사장은 여론의 뭇매에 떠밀려 사퇴했지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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