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적의 남성 용의자, 쉽게 잡힌 리정철...숨겨진 의도 있나? 



김정남 암살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 국적의 남성 용의자들 가운데 붙잡힌 건 리정철 한 사람 뿐입니다. 


경찰이 가장 먼저 소재를 파악하고 있었고 체포 과정에서도 별다른 저항 없었는데요. 

여성 용의자들처럼 경찰에 쉽게 붙잡힌 점을 볼 때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에 붙잡혀 호송차에 오르는 남성. 

김정남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의 리정철입니다. 


현지 경찰은 리정철이 다른 용의자들과 접촉할 것을 

기대해 바로 체포하지 않고 이틀 동안 지켜봤을 만큼 가장 쉽게 소재가 파악된 북한인이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줄곧 집 안에만 숨어 있었고, 

체포 과정에서도 음독을 시도하거나 크게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리정철 이웃 주민]

"리정철은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경찰과 얘기하는 정도였습니다."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리정철은 겉보기엔 4식구의 가장이자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리정철이 북한의 공작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라거나 

독극물 제조 전문가라는 보도를 쏟아냈지만, 

정작 현지 경찰은 리정철이 북한 국적이라는 점과 

한 회사에서 IT 부서 직원이라는 정도만 정도만 확인했습니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

"직업은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한 회사 IT 부서의 직원입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말레이시아 경찰이 

리정철에 시선을 뺏긴 사이 주범 격인 나머지 북한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해외로 유유히 빠져나간 셈입니다. 


결국 리정철이 주범의 도주를 돕거나 배후를 숨기기 위한

미끼였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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