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주민번호? 시행 10년째, 아이핀,마이핀 복잡해서 안쓴다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위해 주민번호 대체 수단으로 

아이핀과 마이핀을 만들었습니다. 


벌써, 시행한지 각각 10년, 2년이 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사용자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산낭비란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 회원가입이나 마트에서 멤버십 카드를 만들 때 

주민번호 대신 쓰는 본인인증수단 아이핀과 마이핀, 

하지만 아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박경숙(서울 북가좌동),

"전혀 모르는데요, 금시초문인데요." 


김봉연(경남 진해 진영읍),

(아이핀, 마이핀 들어보셨어요?) "안 들어봤어요. 몰라요." 


마트에서 1시간 동안 지켜봤지만 휴대폰이 아닌 

마이핀으로 인증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공인인증서나 주민센터에서 인증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운 탓입니다. 

아이핀 부정발급 사태 이후인 지난해, 

2차 비밀번호 설정 등 절차는 더 복잡해졌습니다.


염정연(부산 당감동),

"가입 해보려고 하긴 했는데 중간에 자꾸 걸려가지고 할려다가 안 했어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부분 휴대폰 문자 인증을 선택합니다. 

매년 아이핀, 마이핀 사용율은 줄고 있고, 아이디 폐기 비율은 70%에 달합니다.



윤문용(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

"이용도도 많이 떨어지고 주민번호 대체 하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도입 취지와 달리 큰 효과가 없는.." 


해마다 예산 수십억원이 투입된 아이핀, 마이핀 사업, 

올해도 예산 21억원이 책정됐습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