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뉴스, 갈수록 활개치는 가짜뉴스, 미 유명 교수 정체는 일본 애니 주인공
최근 활개를 치고 있는 '가짜 뉴스'
한 가짜 뉴스에서 등장한 미국 유명 교수의 정체를 확인해 보니,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이라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탄핵심판에 대한 헌재 결정이 다가오면서
가짜뉴스들이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친박단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해외 유수 석학들이 한국의 탄핵 정국을 비판한다는 겁니다.
라칸 국제안보연구소장으로 소개된
시몬 라트나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가
"한국의 탄핵 흐름이 괴이하고 음험하다고 말했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뉴스는 극우성향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가짜뉴스'였습니다.
교수 이름으로 언급된 '시몬'과 '비랄'은
일본 애니메이션 '천원돌파 그렌라간'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겁니다.
가짜 뉴스들은 설연휴 뒤 오프라인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현장. 신문 형식의 인쇄물이 책상 위에 잔뜩 쌓여 있습니다.
인쇄물을 손에 든 집회 참가자들도 눈에 띕니다.
이 인쇄물에는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조작됐으며
해당 보도에 배후가 있다는 허위 내용이 실렸습니다.
지난주 경남 거제에서도 같은 인쇄물이 뿌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
"8시쯤 퇴근했는데 차마다 '프리덤 뉴스'라는 게 올려져 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많았어요."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재 결정을 앞두고
가짜 뉴스들이 활개를 치면서 이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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