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 '지심도' 80년 만에 시민 품으로 



울창한 원시림을 

자연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천혜의 섬으로 알려진 경남 거제의 지심도.


한려해상국립공원 끝자락, 동백섬으로 유명한 지심도가 8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 자를 닮아 이름 붙여진 지심도(只心島).


거제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한려해상국립공원 끝자락에 자리한 지심도의 경이로운 해안 절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섬 산책길 옆에 핀 매화는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들어내고, 울창한 동백 원시림은 신비로운 기운마저 느끼게 합니다.


[안성봉 / 경북 구미시 인동동]

"처음 지심도를 왔는데 매화꽃도 피어있고 동백꽃도 피어있고 조망도 좋고…. 봄 정취를 만끽하고 갑니다"




지심도는 일본강점기부터 군에 강제수용돼 군사 시설로 사용됐습니다.


자연스럽게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뛰어난 자연경관이 보존돼 있습니다.


이런 지심도가 지난 2005년 반환 사업이 추진된 지 12년 만에 군에서 거제시로 소유권이 넘어왔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지심도의 동백터널 입니다. 




거제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관광객들이 편하게 섬을 둘러볼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거제시는 지심도의 자연과 생태, 역사를 활용해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조선경기 침체로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권민호 / 거제시장]

"(거제) 8경에 들어가는 아름다운 지심도가 거제시 품으로 오면서 조선 해양 산업과 관광 산업 두 축이 미래 거제 경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80년 만에 시민들 품으로 돌아와 완전히 개방된 지심도가 거제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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