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몸살' 문명고 입학식 취소…입학 거부도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문명고등학교 입학식이 신입생들의 반대 시위에 부딪혀 결국 취소됐습니다. 


학생들의 자퇴와 전학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복을 들고 교장실로 찾아온 학부모들.


교복을 반납하고 자녀를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겠다고 통보합니다.

자녀가 국정교과서로 공부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입학을 거부한 것입니다.


입학식이 예정된 강당에선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단 신입생과 학부모 150여 명이 모여 국정교과서 반대 구호를 외쳤습니다.




<현장음> 

"국정교과서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입학식은 결국 취소됐습니다.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경북도교육청을 

상대로 연구학교 지정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교장은 연구학교 철회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동 / 문명고등학교 교장]

"(반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득을 시켜야겠죠." 


학교 측은 일단 국정역사교과서를 

제외한 다른 과목 교과서만 배부했습니다.


논란이 된 역사교과서는 다음 주에 별도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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